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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심 도로 빨아들인 초대형 싱크홀, 일대 피난 권고

日 도심 도로 빨아들인 초대형 싱크홀, 일대 피난 권고
입력 2016-11-08 20:39 | 수정 2016-11-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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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후쿠오카의 도심 한복판에서 도로가 무너져내렸습니다.

    지하철 공사를 벌이다 일어난 사고인데 일대에는 전기 공급이 끊겼고 추가 붕괴 우려에 피난 권고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전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뻥 뚫린 구멍으로 도로 옆 인도와 가로등이 빨려 들어갑니다.

    맞은편에 서 있던 신호등은 땅속으로 푹 꺼져버립니다.

    동이 틀 때까지 위태위태 버티던 아스팔트 도로마저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의 번화가, 하카타 역 앞 5차선 도로에 30미터짜리 거대한 구멍이 생겼습니다.

    [목격자]
    "폭발음이 있었어요. 펑펑. 새벽 5시 30분쯤 눈이 떠졌어요."

    주변 건물들의 밑동이 그대로 드러났고, 그 사이로 흙더미가 계속 무너져 내립니다.

    추가 붕괴가 일어날 수도 있어 일대 건물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인근 직장인]
    "피난 권고가 내려져서 복구를 기다리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 중이었어요."

    얽히고설킨 지하 배관들은 모두 끊어졌습니다.

    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한때 일대에 가스 냄새가 진동하기도 했고, 정전과 은행 전산망 마비까지 불러왔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함몰된 도로 밑으로 지하철 공사를 벌이다 사고가 일어났는데, 대형 참사로 번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대책수립이 시급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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