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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에 금융시장 직격탄, 국가 부도위험도 상승

최순실 사태에 금융시장 직격탄, 국가 부도위험도 상승
입력 2016-11-08 20:41 | 수정 2016-11-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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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융 시장이 최순실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국가 부도 위험이 열흘 새 가파르게 상승했고 외국인은 주식 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의 첫 번째 사과가 있었던 지난달 25일 이후, 국가 부도위험 수위가 9일 연속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 국채가 부도날 때를 대비해 지불하는 일종의 보험료인 'CDS프리미엄'이 열흘 만에 15% 가까이 상승한 것입니다.

    두 달 전 북한 핵실험 때보다도 심각합니다.

    [김영환/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한국에 대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는) 외국인들이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임박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되던 가운데 최순실 사태까지 겹치면서,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주식 4천7백억 원, 국채 5천3백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증시가 소폭 오른 오늘까지도 외국인들의 팔자 행진이 계속됐고, 외국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증시에서 3조 원을 뺐습니다.

    시장 전체도 흔들려 대통령의 첫 사과 이후 일주일 정도에 코스피 시가총액 42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문제는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미국 대선 이후에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우리) 경제의 컨트롤타워가 매우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음 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외국인 자금은 더 빠르게 이탈할 것으로 보이고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면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인 국가 신용도가 강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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