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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권자, 주류 정치에 분노 폭발 '변화 택했다'

美 유권자, 주류 정치에 분노 폭발 '변화 택했다'
입력 2016-11-09 20:08 | 수정 2016-11-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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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의 승리에는 미국 유권자들의 주류 정치에 대한 분노와 변화에 대한 바람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정치권의 이단아, 아웃사이더로 불렸던 트럼프의 승리 배경을 박승진 워싱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는 히스패닉 불법이민자들을 범죄자로 규정하고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2015년 8월 공화당 경선]
    "살인자, 범죄자, 마약이 국경을 넘어 쏟아져 들어옵니다. 우리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이 바보 같기 때문이죠."

    자신을 비판한 여성에겐 성적 모욕을 서슴지 않았고 인종차별 발언으로 모든 언론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TV토론장에서는 욕설에 가까운 말로 납세문제를 비판한 클린턴을 공격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후보]
    "(납세를 회피한) 트럼프도 사회보장 지출이 많아질 겁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추잡한 여자 같으니…"

    성추행 의혹 등의 악재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트럼프는 선거전 내내 30% 이상의 탄탄한 지지율로 버텼습니다.

    그리고 자기들만의 부패한 기득권 정치세력을 바꿔버리겠다, 일자리를 되찾아 주겠다고 외쳤습니다.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우리는 일자리를 되찾아오고 지킬 겁니다. 국민은 좋은 일자리를 다시 갖게 될 것입니다."

    외교와 안보에 무지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트럼프가 아니라 준비된 클린턴을 뽑아달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호소는 거기까지였습니다.

    중산층, 저소득층 백인들은 자신들의 속마음을 대변해준 트럼프를 위해 드러내지 않고 더 결집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박탈감에 휩싸인 미국의 유권자들은 정치적 이단아 트럼프에게 희망을 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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