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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 후보로 대통령 출마에서 당선까지 '우여곡절' 점철

군소 후보로 대통령 출마에서 당선까지 '우여곡절' 점철
입력 2016-11-09 20:13 | 수정 2016-11-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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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화당 대선 주자로 나설 때만 해도 트럼프는 군소 후보 중 하나였죠.

    이후 막말과 독설을 쏟아내며 파죽지세로 대선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는데요.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공개된 음담패설 녹음 파일로 위기에 빠졌고 TV 토론 때마다 번번이 수세에 몰렸지만 막판 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로 반격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아웃사이더에서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되기까지 장미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공화당 경선 출마 선언부터 트럼프는 기존 상식과 가치관을 뒤엎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지율 5% 안팎에서 출발한 트럼프는 불과 한 달 뒤 경선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거침없는 막말과 독설이 결국 트럼프의 발목을 잡는 듯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무슬림들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하고 완벽하게 막아야 한다고 요청합니다."

    부인 멜라니아의 미셸 오바마 연설문 표절,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무슬림계 장교 어머니를 비하한 발언 등 악재는 이어졌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트럼프를 찍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주류 언론 역시 트럼프의 약점과 비리를 철저히 파고 들었습니다.

    클린턴의 '건강 이상설'이 나돌면서 한때 반사이익을 누린 것도 잠시.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음담패설 녹취록이 낱낱이 공개되고,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줄지어 나타나면서 승부는 끝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패배를 예상한 듯 트럼프는 선거 불복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선거 시스템이 완전히 왜곡돼서 클린턴에게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그러나 선거 일주일 전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로 반전을 기회를 삼은 트럼프는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면서 마침내 믿기 힘든 대역전을 이뤄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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