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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논란 끝 낙마, 스캔들에 무너진 여성대통령의 꿈

도덕성 논란 끝 낙마, 스캔들에 무너진 여성대통령의 꿈
입력 2016-11-09 20:14 | 수정 2016-11-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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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힐러리는 큰 충격을 받은 듯 선거본부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도 결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8년 만의 대권 재도전은 이메일 스캔들과 전형적인 기득권층이란 부정적인 이미지에 가로막혀 또 좌절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고개를 떨군 흑인 지지자, 힘없이 성조기를 쥐고 있는 나이 든 여성.

    클린턴의 뉴욕 선거본부는 패배가 굳어지면서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힐러리...힐러리..."

    지지자들의 부름에도 클린턴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존 포데스타 선거본부의장만 연단에 올랐습니다.

    [존 포데스타/클린턴 선거본부의장]
    "클린턴은 대단한 일을 했고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고액 강연료와 월가와의 유착 등 금전과 관련된 부패 의혹은 클린턴의 뿌리깊은 약점으로 꼽혀왔습니다.

    거기에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이미지가 덧씌워지면서 경선 승리 후에도 민주당 지지표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메일 스캔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거짓말 논란도 도덕성에 의문부호를 찍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 직전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은 판세를 일거에 뒤흔든 악재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얼마든지 조사해 보십시오. 작년 조사 때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입니다. 그렇죠?"

    또 선거기간 동안 여러 번 불거진 건강이상설 또한 클린턴 불가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힐러리 측은 오늘은 공식 입장표명을 내놓지는 않겠다고 밝혔지만 트위터를 통해선 유권자들에 감사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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