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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익 우선' 고립주의 예고, 세계 질서 변하나?

'美 국익 우선' 고립주의 예고, 세계 질서 변하나?
입력 2016-11-09 20:17 | 수정 2016-11-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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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일 파격 공약과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의 당선은 세계 질서의 격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냉전 이후 초강대국으로 군림해온 미국의 이번 선택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의 기본적인 외교정책은 '고립주의' 그리고 '자국 우선주의'입니다.

    전후 70여 년간 '세계경찰'을 자처하며 곳곳에 영향력을 미쳤지만, 이제는 개입을 자제하고 외교와 국방 등 전분야에 걸쳐 미국의 이익을 가장 앞에 두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자]
    "세계주의가 아니라 '미국 우선주의'가 우리의 신조가 될 것입니다."

    당장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를 바탕으로 한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 그리고 미국의 '안보우산' 아래 있는 동아시아 질서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맹국들에 대해 안보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안보비용을 추가로 부담하지 않으면 더 이상 병풍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동아시아에서 한미일 동맹 관계의 연대가 느슨해질 경우, 중국과 러시아가 그 틈을 비집고 '지역 패권'을 노릴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또 '이민자의 나라'를 자처했던 미국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무슬림을 입국 금지하는 등의 정책을 편다면,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누려왔던 미국의 지도력도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균/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이슬람권에 대한 중재역할을 그동안 미국이 해왔다고 볼 수 있는데, 미국이 그 역할에서 빠진다고 한다면 이슬람은 세력화를 할 것이고요."

    일상화된 민족 분쟁과 테러의 공포 속에서 미국의 선택을 받은 트럼프. 다자간 안보체계를 축으로 하는 전후의 세계질서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 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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