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세진

북한과 대화 시사했던 트럼프, 대북 정책 변할까

북한과 대화 시사했던 트럼프, 대북 정책 변할까
입력 2016-11-09 20:24 | 수정 2016-11-09 20:26
재생목록
    ◀ 앵커 ▶

    미국의 대북 정책은 어떻게 될까요?

    그동안 트럼프는 김정은을 미치광이라고 칭하면서도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사업가인 트럼프가 철저한 계산 아래 그간의 기조와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는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중국을 압박해 김정은을 사라지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자(지난 1월)]
    "김정은은 미치광이 같습니다. 그는 미사일과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올해 중반부터는 김정은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자(지난 5월 인터뷰)]
    "김정은과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난 그와 대화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북한은 트럼프를 현명하다고 평가하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대북 정책이 변할 것이란 기대는 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급격한 관계개선에 나서거나 당장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하더라도 북핵과 ICBM의 위협이 지속될 경우는 협상 시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업가 출신의 철저히 현실적인 트럼프가 북핵 위협을 막기 위해 미국이 지불할 수 있는 대가를 저울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북 대화 재개를 주장하는 진영에서 트럼프 당선이 대북관계 개선에 오히려 좋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북한 선제타격'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라고 하는 모호성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협상 또는 선제공격을 포함하는 군사적인 견제까지…."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 출범 초기 북한이 북미 대화를 목적으로 비무장 지대나 서해에서 저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