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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 금융시장 '패닉', 보호무역주의 강화

트럼프 당선에 금융시장 '패닉', 보호무역주의 강화
입력 2016-11-09 20:26 | 수정 2016-11-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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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당선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은 말 그대로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국제무역질서에도 큰 변화가 생길 거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뉴욕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진희 특파원, 국제 금융시장 엄청난 충격을 받았죠?

    ◀ 기자 ▶

    네, 트럼프의 당선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피하고 싶은 악재였지만 결국 현실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거의 24시간 거래되는 S&P 500과 나스닥 선물은 간밤에 5% 넘게 폭락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작동했습니다.

    곧 개장할 뉴욕 증시도 아시아, 유럽 증시처럼 폭락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 환율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미 멕시코 페소 가치는 10% 넘게 급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 환율도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급등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국제 무역 질서에도 큰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기자 ▶

    네, 트럼프는 미국 내 일자리와 자국 산업, 시장 보호를 위해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를 천명해 왔습니다.

    자유 무역을 근간으로 하는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TPP의 철회와 북미 자유무역 협정, NAFTA 재협상을 주장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보호 무역의 첫 피해자는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선포하고, 중국에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장벽을 높이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강력한 조치는 상대국의 대응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국제 무역 전쟁을 낳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양자 간 또는 다자간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한 세계 무역질서가 크게 흔들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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