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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인맥들 고위직 앉혀 '예산 독식'…내일 영장 청구

차은택, 인맥들 고위직 앉혀 '예산 독식'…내일 영장 청구
입력 2016-11-09 20:53 | 수정 2016-11-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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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나 기업 요직을 차지한 차은택 씨 인맥도 수상쩍습니다.

    차 씨가 1990년대 중반 일했던 CF 제작업체 '영상인' 인맥이 눈에 띄는데요.

    김종덕 당시 영상인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이동수 기획실장은 KT 전무에 올랐습니다.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송성각 씨는 차 씨 고객이었는데,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지냈습니다.

    차 씨는 이런 인맥을 동원해 정부의 각종 이권 사업과 일감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성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CF감독 출신인 차은택 씨는 2014년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을, 지난해에는 민관합동창조경제 추진단장이 됩니다.

    2014년과 2015년은 차 씨의 인맥들이 대거 정부 요직을 맡은 해이기도 합니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자리에 차 씨가 같이 근무했던 영상인 대표이자 스승인 김종덕 교수가, 같은 해 광고업계 선후배 사이인 송성각 씨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오릅니다.

    외삼촌인 김상률 교수는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이 됩니다.

    지난해에는 같은 직장 영상인의 기획실장인 이동수 씨가 KT 전무가 되고, 차 씨의 대학원 은사인 김형수 교수는 차 씨가 설립과 운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재단 이사장을 맡게 됩니다.

    차 씨는 정부 인사에 개입해 지인들을 앉히고, 정부 예산이 책정된 사업을 따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차 씨와 동문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늘품체조 동영상을 차 씨 관련 회사가 맡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이 사람도 같이 일한다, 저 사람도 같이 일한다, 이런 식으로 되니까, 무슨 힘인지는 모르지만..."

    차씨는 KT 등 대기업의 광고를 독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함께 광고사 포레카를 인수한 광고업체 측에 지분을 넘기도록 협박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민/차은택 씨 변호인]
    (차은택 씨가 안종범 전 수석 조금 안다고 했는데요?)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검찰은 차씨에 대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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