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경아

CF감독 차은택, '문화계 황태자' 급부상 배경은?

CF감독 차은택, '문화계 황태자' 급부상 배경은?
입력 2016-11-09 20:55 | 수정 2016-11-09 21:00
재생목록
    ◀ 앵커 ▶

    촉망받는 CF감독이었던 10여 년 전의 차은택 씨.

    뮤직비디오 등 연예계까지 발을 넓혀 활동하던 차 씨가 각종 의혹에 휩싸인 국정 농단의 2인자로 지목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은택 씨의 이름이 정부 사업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2014년 8월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 되고부터였습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2014년 10월)]
    "현 정부에 문화융성위원회라고 있어요. 대통령 소속으로 일하고 있어요."

    문화계 유명인사들로 1년도 넘게 운영되던 위원회에 뒤늦게 끼어든데다, 분야도 전에 없던 미디어 연출. 추천 경위를 아는 위원도 없었습니다.

    [방귀희/전 문화융성위원회 민간위원]
    "(차은택 씨가 위원이라는 건) 이번에 알았어요. 이번에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위촉장 줄 때 (차 씨는) 없었어요."

    권력에 다가서면서 활동은 눈에 띄게 늘어 위원 위촉 8일 만에 대통령이 관람하는 뮤지컬의 총연출을,

    [차은택(2014년 8월)]
    "원데이, 하루. 융복합 공연 총연출을 맡고 있는 차은택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어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총연출을 맡습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
    "(나중에 뉴스를 보고)대통령하고 뭐 어디 순방했다고 나오는 거 보고 아, 얘가 이래서 바쁘구나…."

    1급 자리인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오른 경위도 석연치 않습니다.

    임명 두 달 전 문화 콘텐츠를 강화한다며 민간단장을 한 명 늘리도록 대통령령이 바뀌었고, 문체부는 차 씨를 추천했습니다.

    문화창조융합본부장에도 올라 수천억 원 예산이 드는 사업에 관여할 길이 트였습니다.

    [차은택(지난 5월)]
    "안녕하세요, 문화창조융합본부장 차은택입니다."

    연예계와 친분이 있던 장시호 씨를 통해 최순실 씨를 만난 걸로 알려진 차 씨, 불과 2~3년 만에 문화계 황태자 소리를 듣는 실세로 떠오르는데 누가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검찰 수사에서 베일을 벗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