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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변호인에 유영하 선임 "내일 조사 불가능"

박 대통령 변호인에 유영하 선임 "내일 조사 불가능"
입력 2016-11-15 20:02 | 수정 2016-11-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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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내일로 예고된 검찰의 대통령 조사에 대해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 앵커 ▶

    제기된 의혹이 많아 물리적으로 변론이 불가능하다면서, 대면보다는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육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오늘 오후 검찰 청사에 직접 나와 선임계를 냈습니다.

    유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의 입장을 전하면서 대통령에게도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영하/변호사(대통령 변호인)]
    "헌법상 모든 국민은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고 이는 대통령이라고 하여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조사 시기에 대해서도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확정한 뒤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변호인으로 선임된 지 하루 밖에 되지 않은데다 제기된 의혹이 방대해, 충분한 변론 준비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대통령 변호인)]
    "변호인으로 어저께 선임됐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제기된 의혹이 엄청나지 않습니까? (내일 조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조사 방식 역시 대통령이 검찰 수사와 특검까지 받겠다고 한 만큼 서면 조사를 하되 불가피하게 대면조사를 하더라도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은 국정 마비 등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헌법상 보호장치라며 직무 수행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줄 것을 언론에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이와 함께 "대통령이 주변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 따른 국민적 분노와 질책을 통감하고 매우 가슴 아파한다"며 대통령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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