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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하길라임" 기발한 시민들, '풍자·해학' 봇물

"퇴진하길라임" 기발한 시민들, '풍자·해학' 봇물
입력 2016-11-19 20:23 | 수정 2016-11-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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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촛불집회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좀 더 보면 재치 있는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오늘 집회 현장에서 시선을 잡은 촌철살인 풍자 또 패러디 한 번 볼까요.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흰 셔츠에 선글라스를 올려 쓰고 광화문 거리에 나타난 한 여성,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최순실 씨를 풍자한 것입니다.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박.

    '구속'이라는 글자가 적힌 오방색 콩주머니를 계속 던지자 벌어진 박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인물들의 명패가 쏟아져 나옵니다.

    [임옥상/박터트리기 기획자]
    "우리 손으로 박을 깨는 걸 통해서 주권재민의 그런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2008년 광우병 집회와 비교해 눈에 띄게 달라진 건 실제 촛불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밝히는 촛불과 LED 촛불, 촛불 복장을 한 참가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지혜/'인간촛불' 복장]
    "박근혜 퇴진까지 이 인간 촛불 절대 꺼지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탈 것이라고 약속드리고…."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박근혜 퇴진', 집회 참가자들은 촌철살인의 글귀를 적은 플래카드와 손팻말로, 저마다 하고 싶은 말을 대신했습니다.

    재치 있는 입담에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오고, 집회 현장은 남녀노소가 함께할 수 있는 참여의 장으로 변화했습니다.

    [유상빈/연세대 부총학생회장]
    "지금 저희가 열중해야 하는 학업이나 취업 같은 준비사항보다 더욱 더 큰 일이라고 생각했고…."

    지난주에 이어 오늘 촛불 집회 역시, 집회 현장에서는 거친 함성과 폭력 대신 재치 있는 풍자와 해학이 넘쳐났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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