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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드라마·예능 방영 '금지', 사드배치 경고?

中 한국 드라마·예능 방영 '금지', 사드배치 경고?
입력 2016-11-21 20:39 | 수정 2016-11-2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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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국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류 차단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부인했지만 현지 언론들의 일명 한한령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후난위성 TV가 최근 전국에 방송하기 시작한 28부작 드라마입니다.

    한국 드라마를 중국판으로 다시 제작한 작품으로, 당초 한국 여배우가 출연했지만 해당 부분이 삭제된 채 전파를 탔습니다.

    배우 송중기 씨가 맡았던 중국 휴대전화 광고도 최근 다른 중국 배우로 교체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류를 제한한다는 뜻의 한한령 그리고 금지한다는 뜻의 금한령 관련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미 심의를 통과한 작품과 방송 형식을 정식으로 수입한 예능 프로를 제외한 모든 한류 콘텐츠들이 방송에서 사라졌다는 겁니다.

    또 중국 내 미디어 총괄 기관에서 나온 공식 문서는 없지만 각 방송국 책임자들에게 구두로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텅쉰']
    "이번 '한한령'은 당국의 정식 문서 없이 각 위성TV의 책임자에게 통지한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부 차원에서 한류 금지 조치를 내린 적은 없다"면서도 민간 차원에선 모종의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인들이 사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유관기관에서 이런 정서를 주의시켰을 것입니다."

    관변매체인 환구시보는 중국의 금한령이 발효되면 한국은 가장 큰 한류시장을 잃게 되며 한국정부의 문화정책도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라며 위협성 보도를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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