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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주식회사' 최순실은 오너, 차은택은 CEO

'국정농단 주식회사' 최순실은 오너, 차은택은 CEO
입력 2016-11-27 20:03 | 수정 2016-11-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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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국정농단 사태 초반에 차은택 씨를 핵심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았는데요.

    수사결과를 보니까 최순실 씨와는 주종관계에 가까운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으로 치자면 국정농단 주식회사의 최순실 씨가 오너고, 차은택 씨는 CEO 격이라는 건데요.

    조국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차은택 씨의 각종 혐의를 적용하면서 공소장에 최순실 씨를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를 뺏으려는 시도가 당초 차씨의 기획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수사 결과 최씨의 아이디어였습니다.

    포레카 지분을 인수한 업체 대표가 말을 듣지 않자 "세무조사를 해 없애버린다고 전하라"고 차씨에게 지시한 사람도 최순실 씨였습니다.

    이를 전달받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업체 대표에게 "묻어버리라는 얘기도 나온다"며 협박했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KT가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70억 원에 가까운 광고를 몰아주는 과정에도 최씨가 주도적으로 나선 이유가 있었습니다.

    차씨 소유로 알려졌던 플레이그라운드는 실제로 최씨가 출자금 80%를 낸 '최씨 회사'였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더블루K 등 전체 그룹을 실소유 하면서 체육계 이권사업에는 자신과 김종 전 차관이 나서고,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문화계 이권 사업에는 차은택 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문 초기 알려진 '비선실세 범행의 두 축'보다는 최씨는 '주범', 차씨는 '하수인'에 가깝다는 게 검찰의 해석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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