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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인사 개입하고 대가 받고 '악착같이 챙겼다'

차은택, 인사 개입하고 대가 받고 '악착같이 챙겼다'
입력 2016-11-27 20:06 | 수정 2016-11-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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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차은택 씨가 문화계의 황태자로 군림하면서 일삼았던 전횡도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 사업권을 대가로 자신의 회사 일감을 챙겼고, 정부기관 인사 선임에도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의 문화행사.

    총감독은 차은택 씨였습니다.

    자신이 장관으로 추천한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이 이번에는 차 씨를 대형 정부행사의 총괄감독으로 임명한 겁니다.

    차 씨는 30억 원 규모의 용역사업을 자신이 아는 전 모 씨의 업체에 몰아줬고, 이 업체는 다시 차 씨 회사에 일감을 의뢰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당시 공무원들과 함께 일하며 사업 전반을 논의하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알선수재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차 씨가 정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차 씨는 자신의 광고업계 대부로 통하는 송성각 씨를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으로 추천했습니다.

    당시는 진흥원의 원장 공모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으로, 청와대는 공모도 하기 전 송 씨에 대한 인사검증에 들어갔고 원장으로 내정했습니다.

    이렇게 원장이 된 송성각 씨는 이후 차씨와 최순실 씨의 지시에 따라 광고업체 강탈에 참여했습니다.

    검찰은 송 씨가 원장에 취임하기도 전 광고업체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법인카드 두 장을 받아 2년 동안 3천7백만 원을 유흥비 등에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전수뢰죄'를 적용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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