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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촛불집회 1달 '위대한 시민' 재발견

[뉴스플러스] 촛불집회 1달 '위대한 시민' 재발견
입력 2016-11-27 20:23 | 수정 2016-11-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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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촛불집회 벌써 5주 연속이죠.

    직접 참여한 분들도 계실 거고 TV로 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성숙하고 위대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촛불은 바람불면 꺼질 거라는 비아냥이 무색하게 기온이 떨어지고 눈까지 내려도 참가자는 오히려 계속 늘어왔습니다.

    촛불집회 지난 한 달을 홍승욱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한 달 전 서울 광화문광장을 메운 2만 명으로 시작한 촛불집회.

    경찰이 집계한 인원은 다르지만 주최 측은 어제 열린 5번째 집회에서는 150만 명이 모인 걸로 추산했습니다.

    기온은 0도 가까이 떨어지고 첫눈까지 내렸지만 열기는 식지 않고 있는 겁니다.

    [배성환/경기도 안양시]
    "눈이 와도 이런 어려운 시국에는 국민으로서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꼭 참여해야 할 것 같아서..."

    노동자단체와 농민단체가 주도하던 이전과는 집회양상도 달라졌습니다.

    "내려와 내려와"

    폭력이 사라진 평화적인 시위 방식은 많은 참가자를 광장으로 이끌어낸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다 보니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유모차를 밀거나 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집회의 특징입니다.

    [김은영/경기도 하남시]
    "백 번 설명보다 한 번 이런 걸 보여줌으로써 자기(딸) 평생 기억에도 남을 것 같고.."

    따뜻한 차와 커피에서 양초와 핫팩까지, 서로를 향한 나눔도 이어졌습니다.

    매주 더 많은 참가자들이 모이면서 집회를 돕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나영/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민주주의 가치를 추상적인 걸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체화한 시민들이 등장했다는 뜻이고요."

    촛불 집회는 성숙한 참가자들이 모여 매주 새로운 기록과 의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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