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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또 거부, 특검 몫으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또 거부, 특검 몫으로
입력 2016-11-28 20:09 | 수정 2016-11-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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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 변호인이 검찰이 제시한 내일까지 대면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곧 출범할 특검이 대면조사를 맡게 됐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내일 대면조사에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 수습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변호인으로서는 차은택 씨 기소 내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T와 관련한 차 씨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된 대통령의 입장을 정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대통령의 뇌물 혐의 등을 규명하기 위해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씨 공소장에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되면서 대통령 측이 거부했고, 검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대신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관련 물증과 진술을 최대한 확보한 뒤 판단은 특검에 맡기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검찰로서는 대면조사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는 명분은 마련한 셈입니다.

    이제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는 조만간 출범할 특검이 맡게 될 것입니다.

    야당 주도로 구성된 독립 기관이 수사를 맡게 되는 만큼, 상당한 수준의 고강도 조사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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