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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의혹 '책임 떠넘기기', 이전투구 양상

최순실 의혹 '책임 떠넘기기', 이전투구 양상
입력 2016-11-28 20:14 | 수정 2016-11-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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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최순실 의혹에 연루된 주요 인사들이 책임을 떠넘기며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측근, 가장 가까운 사이라던 최순실, 차은택 씨 역시 이제는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은택 씨는 변호인을 통해 최순실 씨가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차 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는 최순실 씨 측이 차 씨에게 "다 떠안고 가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차 씨가 중국에 있을 때 김성현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전화를 걸어 최순실이 "차은택이 다 안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김성현 본인은 "나는 이번에 조금 가볍게 안고 갈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재단 운영은 김성현 전 사무부총장이 최순실 씨와 함께 주도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변호사/차은택 변호인]
    "어느 순간부터 차은택 감독은 배제되고 김성현이 오히려 최순실의 사실상 오른팔 내지는 수하 역할을 하면서…."

    김 변호사는 또 차 씨가 최순실 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공관에서 만났다고도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자신은 여전히 최순실 씨를 모르며 대통령의 지시로 차은택 씨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순실 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삼류 소설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앞서 재판에 넘겨진 안종범 전 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력을 가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조원동 전 경제수석도 대통령에 책임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종 전 차관도 "김기춘 실장이 정유라를 잘 돌봐달라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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