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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김무성 단독 회동 후폭풍, 야권 공조 균열

추미애-김무성 단독 회동 후폭풍, 야권 공조 균열
입력 2016-12-01 20:06 | 수정 2016-12-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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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탄핵정국 기류가 급변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예고 없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탄핵 동참을 설득하려 했지만 이견만 확인했고, 야권공조 균열과 자중지란을 부추겼다는 거센 후폭풍을 맞았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앞 한 호텔에서 전격적으로 만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극적 합의는커녕 대통령 퇴진 시기에 이견만 표출하며 파장이 커졌습니다.

    추 대표는 내년 1월 말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법적으로 대통령의 사퇴는, 늦어도 1월 말까지 이뤄져야 된다…"

    김무성 전 대표는 원로들이 제안했던 4월 말이 적절하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무성/전 새누리당 대표]
    "4월 말 대통령의 퇴임이 결정이 되면, 굳이 탄핵을 하지 않고…"

    대통령 형사 책임을 논의한 듯한 김무성 전 대표 메모까지 노출됐습니다.

    '1월 말 사퇴'라는 추 대표 발언이, 탄핵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선 것처럼 해석되자 민주당은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1월 말쯤에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온다고 보는 것입니다. 임기 협상을 한 게 아니에요."

    국민의당은 발끈했습니다.

    지난 단독 영수회담 번복 소동에 이어 또다시 개인행동을 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앞에서는 공조해서 탄핵하자고 하고, 왜 자기는 혼자 이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추 대표가 어떤 권리로 일방적 의논을 하느냐고 비판했고,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추 대표의 경솔함으로 탄핵 연대에 난기류가 생겼다고 몰아세웠습니다.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들은 추 대표의 잇단 돌발행동에 배후가 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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