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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와대 간호장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안 만났다"

전 청와대 간호장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안 만났다"
입력 2016-12-01 20:13 | 수정 2016-12-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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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연수 중인 전 청와대 간호장교가 세월호 참사 당일에 박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은 적이 있다면서도 그게 어떤 주사인지도 의료법 위반이라고 답하지 않았습니다.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샌 안토니오의 육군 메디컬센터.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고 현재 이곳에서 연수 중인 조 모 대위가 입을 열었습니다.

    조 대위는 특파원단과의 공동 전화인터뷰에서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적도 관저에 간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모 대위/전 청와대 간호장교]
    "관저에 간 적은 없습니다."
    (대통령을 뵌 적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그렇습니다."

    당일 대통령에게 어떤 의료 처치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청와대 근무기간 동안 박 대통령이 주름제거 등 미용 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해 자신이 아는 한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의무실장과 주치의 입회 아래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은 적은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주사제였는지 어떤 처치였는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라면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조 모 대위/전 청와대 간호장교]
    (백옥주사·태반주사·마늘주사 등을 주사하신 적이 있습니까?)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기밀 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이 되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조 대위는 당시 의무동에서 근무하며 전역한 신 모 대위로부터 업무를 인수인계 받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한 것을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미국 연수가 특혜나 도피 의도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샌안토니오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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