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천현우

'날카로운' 국회, 탄핵 명단 공개 놓고 막말·고성

'날카로운' 국회, 탄핵 명단 공개 놓고 막말·고성
입력 2016-12-01 20:15 | 수정 2016-12-01 21:16
재생목록
    ◀ 앵커 ▶

    어수선한 정국에 국회 안의 분위기는 몹시 곤두서 있었습니다.

    한 야당의원이 탄핵 찬반이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문제로 오늘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날 뻔했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

    법안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엉뚱하게 탄핵 문제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박성중/새누리당 의원]
    "동료 표창원 의원이 탄핵 관련해서 언론에 언론플레이를 했던데, 인격 모독, (인격)살인이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어제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 찬반 분류 명단을 SNS에 공개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고성과 막말이 오갔고 동료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상황은 점점 험악해졌습니다.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할 짓(명단공개)을 해야지 말이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뭐, 장제원! (왜 표창원!) 이리와 봐."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네가 아직도) 경찰이야? 국회의원 품위 지켜!"

    두 의원은 삿대질과 고성 끝에 몸싸움 직전까지 갔습니다.

    동료 의원들의 만류로 회의장 내 폭력사태를 간신히 면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소속의원들의 연락처와 함께 탄핵 찬반 여부가 표시된 문서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여야 정치인들의 발언도 논란입니다.

    촛불시위는 조직화 된 종북세력이 선동하고 있다는 기무사령관 출신의 의원 발언부터 박 대통령 담화를 '패악질'로 표현하는 야당 대표의 거친 표현까지.

    정국 수습은 뒷전인 채 '험한 말'로 勢 결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의 태도에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