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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롯데 전방위 압박, 사드 부지 제공 보복?

中 정부 롯데 전방위 압박, 사드 부지 제공 보복?
입력 2016-12-01 20:23 | 수정 2016-12-0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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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정부가 중국에 진출한 롯데그룹의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와 소방, 안전 점검 등 전방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드 부지 제공에 대한 보복으로 추정됩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베이징시에 있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갑작스러운 소방안전 점검을 받고 있습니다.

    21개 점포 가운데 2곳은 이미 일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베이징 롯데마트 점원]
    "어제 (점검단이) 점장과 함께 매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는데, 오늘 오전에도 왔습니다. 최근 자주 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청두 등 중국 내 150여 개 롯데 점포에 대해서도 소방안전과 위생 점검이 이뤄지고 있고 상하이의 롯데 중국본부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롯데 관계자]
    "정기 점검이었는지 확인이 아직 안 되는 상황이고요. 계속 그쪽 당국과 협의를 해서 풀어가는 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소식통들은 경북 성주의 롯데소유 골프장이 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되자 중국 당국이 일종의 보복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롯데에 대한 고강도 조사와 사드 배치문제 간의 연관관계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관련국들이 사드 배치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 연예인의 방송 출연과 공연을 제한하는 한한령, 즉 한류 규제조치도 점점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롯데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중국 내 한국기업들은 자신들에게도 불똥이 튈지 모른다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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