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동혁

땀 한 방울로 건강상태 진단, 똑똑한 '전자 패치'

땀 한 방울로 건강상태 진단, 똑똑한 '전자 패치'
입력 2016-12-01 20:46 | 수정 2016-12-01 20:49
재생목록
    ◀ 앵커 ▶

    우리 몸에서 배출된 땀에는 건강을 알 수 있는 정보가 많은데요.

    그런데 파스처럼 패치를 피부에 붙여서 거기에 배어든 땀으로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유행하는 전기 자극 운동입니다.

    근육을 자극해 운동량을 늘리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흐릅니다.

    하지만 아직은 운동량을 늘릴 뿐 신체 상태 판단까지는 어렵습니다.

    [이해나]
    "바늘로 찌르는 그런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때 선생님께 자극 좀 낮춰달라고..."

    그런데 최근 땀 속 성분을 실시간 분석해 신체상태를 알려주는 전자패치가 개발됐습니다.

    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이면 색깔이 시시각각 변하는데, 땀의 산도가 낮아져 염기성을 띠면 연두색으로 변해 체내 탈수 위험을 알리고, 땀에 젖산이 많아져 노란색으로 변하면 피로도가 쌓였으니 휴식을 취하라는 경고입니다.

    만약 연한 갈색이 되면, 땀의 당 수치가 높다는 뜻으로 고혈당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무게는 3g, 신축성도 좋고, 전파 송수신 장치까지 달려 있습니다.

    [강대식 교수/아주대학교]
    "스마트폰과 연계하는 시스템은 현재 개발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3년 후 정도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된 또 다른 전자 패치는 땀 속에 극미량 함유된 알코올 성분을 분석해, 혈중 알코올 농도로 환산해줍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카와 연동하면 음주운전 방지 장치로 활용할 수 있을 걸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땀에서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 초미세 주사바늘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패치까지 나오는 등 땀 한 방울로 검진과 응급 처치까지 가능한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