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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앱' 인기, IT 강국다운 '스마트 집회' 눈길

'시국 앱' 인기, IT 강국다운 '스마트 집회' 눈길
입력 2016-12-03 20:13 | 수정 2016-12-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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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촛불집회 풍경,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아마도 외국인들 눈에는 좀 신기하고 놀라워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IT 강국의 면모라고 할까요.

    시국을 풍자하는 게임도 나왔고요.

    또 집회 참석을 인증해 주고 준비물, 집회 준비물 안내까지 해 주는 이른바 시국 애플리케이션도 나오고 있습니다.

    곽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터넷 지도 개발자들이 직접 광화문 주변을 돌면서 화장실 위치가 제대로 표시되는지 확인합니다.

    인파가 몰리면 찾기 힘든 응급시설이나 촛불 배포장소를 찾을 수 있는 집회용 지도를 만드는 겁니다.

    [김영석/커뮤니티 매핑센터]
    "무료로 음식이라든지 아니면 음료수 같은 걸 자발적으로 나눠주시는 상가나 시민들의 정보들도 올려주고 계십니다."

    '대통령 하야'를 입김 부는 소리에 빗댄 게임과 최순실 캐릭터를 잡는 게임도 있습니다.

    [김현주/경기 수원시]
    "이런 앱이 생기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그냥 뭉클해요. 없었으면 좋겠어요."

    스마트폰 화면에 촛불을 띄우는 앱은 필수품이 됐고, 각자 쓴 시국선언문을 올리는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나왔습니다.

    집회 준비물을 미리 챙겨보거나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이용해 참석 여부를 인증할 수도 있습니다.

    [배진기/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금전적으로 전혀 이익은 없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고 그 부분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시국 앱'이 등장한 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인 데다 이번 사태가 길어지면서 앱이 개발될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택광/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최순실 사건에 대해서 느끼고 있는 분노, 이런 걸 표현하고 싶잖아요. 정치적 공간이 열려서 장기화됐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고요."

    촛불집회와 정보기술이 결합해 '스마트 집회'라는 새로운 시위문화의 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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