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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윤수

"그냥 가져가세요" 상인들도 발벗고 나섰다

"그냥 가져가세요" 상인들도 발벗고 나섰다
입력 2016-12-03 20:15 | 수정 2016-12-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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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촛불집회, 흐뭇한 풍경 하나 더 볼까요.

    오늘도 쌀쌀했죠.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서 음식이며 따뜻한 차 또 손난로 같은 걸 준비해 가지고 "그냥 가져가세요" 하면서 무료로 나눠주는 상인들 또 시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광장에 등장한 푸드트럭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퍼집니다.

    줄을 선 집회 참가자들이 한 손엔 촛불, 다른 한 손엔 컵에 담긴 스테이크를 받아듭니다.

    [최현석/푸드트럭 운영자]
    "3일 전에 구상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주위 분들이 도와주셔서 1천 명분을 과감하게 쏘기로 했거든요."

    경기도 성남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종성 씨는 오늘 가게 문을 닫고 광장으로 나와 커피 5백 잔을 만들었습니다.

    [박종성/카페 운영자]
    "(대통령이) 하야 안 할 것 같아서 '탄핵 커피'로 바꿨어요. 서로 따뜻하게 나눔으로…."

    따뜻한 커피 한 모금에 몸을 녹인 집회 참가자들은 상인들의 호의가 반갑습니다.

    [김홍렬/경기 부천시 원미동]
    "마음이 든든합니다. 봉사하시는 분들이 주시니까 더욱 맛있는 것 같습니다."

    한 음식점 업주는 칼국수 2백인 분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줬습니다.

    [맹충숙/음식점 사장 (서울 다동)]
    "지난주에도 인사동에서 했었어요.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핫팩 받아가세요! 주변 분들 나눠드리시면 됩니다."

    청와대로 행진하는 길목인 경복궁 역 근처에 위치한 커피전문점에서는 보리차와 핫팩이 무료입니다.

    [정서현/서울 홍제동]
    "날씨가 추워서 다른 사람들 다 벌벌 떠는데, 이런 거 나눠주셔서 감사하죠 저희야…좋습니다."

    오늘 광장에 운집한 집회 참가자들은 자발적인 나눔 덕에 집회 분위기가 훈훈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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