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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시민의식, 긴장감 속에서도 '평화 시위' 지킨다

성숙한 시민의식, 긴장감 속에서도 '평화 시위' 지킨다
입력 2016-12-03 20:17 | 수정 2016-12-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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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집회는 청와대 바로 옆에서, 그러니까 100m 앞까지도 진행됐고요.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시국선언도 있었고 또 여기에 맞불집회까지 있어서 혹시라도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감이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시민과 경찰 모두 한마음이어서 일까요?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수레를 끌던 한 노점 상인이 횡단보도를 미처 건너지 못하자 경찰 여러 명이 달려와 함께 끌어줍니다.

    호루라기 수시로 차량 진입을 막아 집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행진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경찰 몫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광화문 광장으로 나온 자원봉사자들은 화장실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 표지판을 들고 서 있습니다.

    [김덕용/자원봉사자]
    "시민들이 다 같이 한마음으로 요구하고 있는 거니까. 자원봉사를 신청했어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집회 사상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된 오늘 집회는 광화문광장 종로와 여의도를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 진행됐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평화로운 집회진행에 분실물도 없고,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도 없습니다.

    [서울시 분실물신고센터]
    ("분실물이나 이런 것도 없었고요?")
    "네, 아직까진 없어요."
    ("미아신고도 없었고요?")
    "네 아직까진 없어요."

    [정재영/집회 참여자]
    "몸소 느껴지더라고요. 정말 질서정연하고요. 국민 개개인 한분 한분의 시민 의식이 그만큼 성숙한 게 아닌가…."

    서울시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57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했고, 구급대원 4백여 명도 수시로 순찰을 돌며 평화집회를 지켜냈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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