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금기종

사드 압박 무력시위? 中, 군사 훈련 이례적 공개

사드 압박 무력시위? 中, 군사 훈련 이례적 공개
입력 2016-12-03 20:31 | 수정 2016-12-03 20:33
재생목록
    ◀ 앵커 ▶

    중국이 한류를 제한하는 조치에 이어 이번엔 서해 상에서 벌인 대규모 군사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한·미 간에 사드 배치 계획이 속도를 내면서 이제 중국이 본격적인 압박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서해 상에 집결한 중국의 남해와 동해, 북해 등 3개 함대 군함 100여 척이 포를 쏘고,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항공모함 '랴오닝호'까지 참가해, 정밀 타격과 미사일 방어 훈련을 벌였습니다.

    [위안위바이/중국 북해함대 사령관]
    "강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전투를 목표로 훈련했습니다."

    지난 9월에 실시한 대규모 군사훈련 장면을 최근 국영 CCTV가 뒤늦게 공개하자, 관변 매체인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사드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을 쏟아냈습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드 배치를 추진하던 시기에, 한반도 인근 해상을 택해 무력시위를 했다는 겁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들도 훈련 영상 공개는 '사드 압박용'이라며 거들었습니다.

    [중국 인터넷 매체 '봉황망']
    "중국은 한국을 압박하고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 태도를 바꾸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C' 미사일 10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장면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둥펑-21C는 최대 사거리 2천km로, 중국 매체들이 "사드가 배치되면 타격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던 탄도미사일입니다.

    잇따라 대규모 훈련이 공개되고 현지 언론들은 사드와의 관련성을 부각시키면서 군사 분야에서도 중국이 대응 수위를 높여가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