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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끝 '맞수' 서울 꺾은 수원, 6년 만에 정상

승부차기 끝 '맞수' 서울 꺾은 수원, 6년 만에 정상
입력 2016-12-03 20:36 | 수정 2016-12-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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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FA컵 축구 결승 2차전에서 수원이 승부차기 끝에 서울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요.

    이번 시즌 K리그에서 부진했던 설움을 FA컵 우승으로 극복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열 번째 키커까지 간 승부차기 혈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슈팅은 골대를 넘겼지만, 수원 골키퍼 양형모는 골망을 흔들어 기나긴 승부를 종결시켰습니다.

    극적으로 우승을 거머쥔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기쁨을 만끽했고, 힘겹게 수원에 우승컵을 안긴 서정원 감독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서정원/수원 감독]
    "큰 대회에서 월드컵에서도 골 넣고 해봤지만, 그때보다 오히려 오늘이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슈퍼파이널'로 불린 FA컵 결승 2차전에는 3만 5천 명의 관중이 꽉 들어찼습니다.

    전반에 양팀 선수가 한 명씩 퇴장당할 정도로 치열한 경기에서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수원이 선제골까지 터뜨려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라이벌 서울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박주영의 날카로운 패스를 아드리아노가 동점골로 연결했고, 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신인 윤승원이 추가 골까지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양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선수 전원이 나선 치열한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부진에 시달렸던 수원은 FA컵 우승으로 '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았습니다.

    [염기훈/수원]
    "우승컵 하나 들어 올리는 데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려서 너무 오래 걸렸는데 이번 계기로 내년에도 한 번 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우승컵과 함께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한 수원은 든든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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