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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김기춘 '집중공세', 시종일관 "모른다"

청문회서 김기춘 '집중공세', 시종일관 "모른다"
입력 2016-12-07 20:02 | 수정 2016-12-0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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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한 어제에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2차 국회 청문회가 오늘, 지금 이 시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핵심증인들이 불참한 가운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질문이 집중됐는데, 돌아온 답은 대부분 "모른다"였습니다.

    먼저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청문회 증인석 중앙에 자리잡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국민이 부르는 것이라 생각해 참석했다며 먼저 이번 사태에 사과했습니다.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을 못해 가지고 이런 사태가 된 데 대해서 참으로 부끄럽고.."

    이후 쏟아진 추궁에는 '모른다'로 일관했습니다.

    핵심인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의 행적,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4월 16일 날 대통령의 행적, 1번 모른다, 2번 알고도 숨기고 있다. 1번입니까? 2번입니까?"
    (저는 대통령께서..)
    "1번입니까, 2번입니까?"
    (청와대에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이 장시간 머리손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고 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미용사 헤어.. 정송주 씨 알고 계시죠?"
    (모릅니다.)
    "임명자가 김기춘 비서실장이에요."
    (하여튼 제가 잘 모르는 일이라서..)

    세월호 당일 대통령에게 대면보고가 없었던 이유도 의구심을 풀어주지 못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한테 쫓아가지 않으셨어요?"
    (그때 안보실장이 계속 보고를 드리고 있었고 저희들은 서면으로 올리고..)

    세월호 시신 인양에 반대했다는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 내용도 부인했습니다.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정부 책임과 부담으로 돌아온다' 김기춘 비서실장, 증인께서 했고.."
    (저는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답변 태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냥 그렇게 아니다. 모른다. 기억 안 난다 하면 그게 사실이 되는 겁니까?"

    [김성태/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불성실한 답변 태도가 계속 될 경우에는 고발조치 된다는 그런 입장을 분명히.."

    핵심증인인 김 전 실장의 "모른다"는 일관된 답변에, 진상규명이라는 청문회 취지는 또 무색해졌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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