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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동계영재센터는 최순실 이모 아이디어"

장시호 "동계영재센터는 최순실 이모 아이디어"
입력 2016-12-07 20:11 | 수정 2016-12-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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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청문회에는 출석을 거부했던 장시호 씨가 도중에 증인석에 나타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장 씨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최순실 씨가 만들라고 시켰고 김종 전 차관의 도움으로 삼성에서 지원금을 받았다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가, 동행명령장을 받은 뒤 마스크를 쓰고 나온 장시호 씨.

    "마스크 내리세요!"

    장 씨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 센터를 이모 최순실 씨가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시호]
    "최순실 이모 아이디어였습니다. 최순실 이모님께서 '이것을 만들자' 이야기해서 지원서를 만들어 드렸고, 여기 계신 김종 차관에게 (전달했습니다.)"

    영재센터가 삼성에서 16억 원을 지원받은 과정에 대해선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김종 전 차관을 만났을 때 후원금 지원 압력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김재열/제일기획 사장]
    "영재센터에 대해서 (김종) 전 차관께 설명을 듣고 심적 부담을 갖고 후원을 해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원금 지원 결정은 삼성전자가 했고, 돈도 삼성전자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재열/제일기획 사장]
    "삼성전자에서 후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그룹이라는…."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은 김재열 사장에게 영재센터를 지원해달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종/전 문체부 차관]
    "저는 원칙적으로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습니다."
    (없습니까?)
    "네."
    (없어요?)
    "네."

    영재센터 지원금을 당초 알려진 제일기획이 아닌 삼성전자에서 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삼성이 최 씨 일가를 돕기 위해 체계적으로 움직인 거 아니냐는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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