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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나도 제출" 태블릿PC 2대 논란, 꼬리 무는 의혹

고영태 "나도 제출" 태블릿PC 2대 논란, 꼬리 무는 의혹
입력 2016-12-08 20:28 | 수정 2016-12-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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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는 자신이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JTBC가 보도 후 제공한 것까지 두 대가 검찰에 제출된 거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검찰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진 국정조사에서 고영태 씨는 자신이 최순실 씨로부터 받은 태블릿PC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태블릿PC) 그대로 가지고 있다가 검찰에 그대로 제출했습니다."

    검찰이 입수한 태블릿PC는 문건 유출 의혹을 제기한 JTBC가 제출한 것이어서, 고 씨의 말대로라면 검찰은 2대의 태블릿PC를 확보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만희/새누리당 의원]
    "검찰이 가지고 있는 태블릿PC가 2개라는 이야기입니까?"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하나는 그냥 비어 있는 아무것도 없는 그냥 받아서 쓰지도 않는 PC입니다. 임의제출했던 PC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고영태 씨에게서 제출받은 태블릿PC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사결과 태블릿PC의 정확한 출처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이 밝힌 경위는 이렇습니다.

    JTBC 기자가 지난 10월 18일 고 씨의 더블루케이 사무실을 찾아가 고 씨의 책상 서랍에서 태블릿PC를 확인합니다.

    챙겨온 전원 케이블을 꺼내 태블릿PC와 연결했지만 전원을 켜는 데 실패합니다.

    이틀 뒤 JTBC기자는 다시 더블루케이를 찾아 경비원과 함께 사무실에 들어간 뒤 태블릿PC를 들고 나옵니다.

    그리고 나흘 뒤 JTBC는 태블릿PC 관련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JTBC기자가 어떠한 연유로 고씨의 책상을 찾아가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민변 관계자와 경비원, 그리고 기자 사이에 3자 간 통화가 수차례 이뤄진 사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JTBC가 최순실 씨가 태블릿PC로 전화통화를 했다는 목격자 이야기를 보도한 것과 관련해 문제의 태블릿PC에는 전화 기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순실 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국정조사에서 고영태, 차은택, 장시호 씨 모두 최 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말했고, "최 씨도 검찰조사에서 일관 되게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향후 법정에서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가 큰 쟁점이 될 것이라며 수사를 통해 의혹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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