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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주류 "가결은 국민의 뜻, 대통령이 책임져야"

새누리 비주류 "가결은 국민의 뜻, 대통령이 책임져야"
입력 2016-12-09 20:14 | 수정 2016-12-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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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큰 표 차이로 가결된 데는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결집이 있었는데요.

    이 비주류 측은 박 대통령이 표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탄핵 표결 7시간 전,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3명은 비상시국회의에서 거듭 찬성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이어진 당 의원총회에서는 주류 의원들이 탄핵만은 막자며 마지막 설득에 나섰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김영우/새누리당 의원]
    "검찰 수사를 통해서 밝히겠다 약속을 하셨어요. 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본회의 표결에서 탄핵 소추안이 예상을 뛰어넘은 234표로 가결되자 비주류 의원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위대한 길을 열었다"며 자축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민들의 요구에 따르고 지금 이 난국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탄핵 가결이 최선의 선택이라는데 마음을 모았다고 생각하고요."

    철저한 구체제 혁파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박 대통령이 투표 결과에 답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이 엄중한 국민적 분노를 담아낸 오늘의 이 결정에 따라서 정치인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 당 지도부의 즉각 퇴진과 당의 혁신을 주장하며 건전한 보수 세력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탄핵 표결을 계기로 새누리당 주류, 비주류 간에 대립과 갈등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보수 재편'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터져나오는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에 대해서는 반헌법적인 발상일 뿐 아니라 조기 대선을 겨냥한 정략적인 책략에 불과하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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