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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민께 송구, 담담하게 대응할 것"

박근혜 대통령 "국민께 송구, 담담하게 대응할 것"
입력 2016-12-09 20:20 | 수정 2016-12-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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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탄핵안 가결 소식에 청와대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직후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국민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조영익 기자, 결과가 나온 지 4시간이 지났는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청와대는 조금 전인 저녁 7시 3분에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은 공식적으로 정지됐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은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TV를 통해 탄핵안 가결 과정을 담담히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자 박 대통령은 곧바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거듭 사과하고 공직자들에게도 어려움을 드려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참으로 괴롭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어, 탄핵 심판과 특검에 담담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야당의 즉시 퇴진 요구에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또 황교안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국정을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합심하여 경제운용과 안보분야를 비롯해서 국정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특히 시국이 어지러울수록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은 더 힘들어진다며, 동절기를 맞아 어르신과 결식아동 등을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민생안정에는 단 한 곳의 사각지대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고 각별하게 챙겨봐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 이번 사태로 인해 국정과제들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지만 대한민국 성장의 불씨를 꺼트려선 안 된다며, 장관들이 중심을 잡아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했던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특조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검사출신 조대환 변호사를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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