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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장으로 변한 광화문광장, '시민 승리' 만끽

축제의 장으로 변한 광화문광장, '시민 승리' 만끽
입력 2016-12-10 20:06 | 수정 2016-12-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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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촛불집회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축제 같은 유쾌한 모습도 함께 어우러져 왔는데요.

    오늘은 특히나 공연도 즐기고 플래시몹도 열리고 촛불이 이뤄낸 탄핵안 가결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가 두드러졌습니다.

    곽동건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광장에서 열린 사전 공연 무대.

    대중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자 집회참가자들이 따라부르기 시작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집회에 나온 청소년들도 노래에 맞춰 한바탕 몸을 흔듭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긴장감과 결의에 차 있었던 사전집회 모습은 희망과 기쁨에 들뜬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시몹이 펼쳐지자 율동을 따라하고 청와대 의무실 주사처방을 풍자한 '감초 주스, 백옥 주스'로 이름 붙여진 음료를 마시며, 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퀴즈를 풀기도 합니다.

    "온갖 맛이 나는 청와대 주스 있습니다. 무료로 받아가세요."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광장을 메운 참가자들은 곳곳에서 웃음과 함께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최갑수/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엄청난 적폐들이 쌓여 있지 않습니까? 이것 다 제거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런 세계에 삽시다. 같이!"

    [박주원/경남 창원시]
    "어제 가결되는 거 보고 나서 '오늘은 축제다, 즐기러 가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올라왔습니다."

    청소년과 대학생, 농민과 노동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탄핵안 가결'을 축하하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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