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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압도적 가결, 유권자 직접 압박의 힘?

예상 밖 압도적 가결, 유권자 직접 압박의 힘?
입력 2016-12-10 20:25 | 수정 2016-12-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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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탄핵안 표결과정을 보면 과거 어느 때 보다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의사를 표시하고 또 압박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집회도 열고 문자메시지도 앞다퉈 보냈는데요.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의 친박계 윤상현, 민경욱 의원의 사무실입니다.

    출입문도, 간판도…. 온통 "탄핵부결 각오하라"고 적힌 스티커로 뒤덮여 있습니다.

    [박근혜 하야 인천시민행동]
    "탄핵에 반대표를 행사한다면 인천시민들은 반대한 의원 퇴출에 나설 것을 분명히 밝힌다."

    지난주 토요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도내 집회 사상 가장 많은 1만 5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집회장소는 다름 아닌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했던 김진태 의원의 사무실 앞이었습니다.

    "김진태는 사퇴하라!"

    우파단체들도 나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 회원들은 탄핵에 동조하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을 압박했습니다.

    사무실 앞에서 플래카드와 손팻말 시위를 하며 '새누리당을 배신하지 말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정말 이래서는 안 됩니다. 반성하라!"

    [엄마부대]
    "태어난 가정을 버리고 나간다면, 이것은 반역 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탄핵소추안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 입장이 공개된 뒤에는 유권자들의 문자메시지가 빗발쳤습니다.

    대부분은 "탄핵에 동참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욕은 보기 싫어서 다 지워버렸는데 (다른 의원들도) '도저히 안돼서 핸드폰 바꿔야겠다', '전화를 아예 쓰지도 못할 만큼 많이 왔다'고 합니다".

    일부 유권자들은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후원금 계좌에 욕설을 연상시키는 소액을 입금하며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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