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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조직적 도핑 조작 의혹…평창행 '빨간불'

러시아, 조직적 도핑 조작 의혹…평창행 '빨간불'
입력 2016-12-10 20:38 | 수정 2016-12-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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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7월 러시아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했던 세계반도핑기구 독립위원회가 구체적인 증거가 담긴 2차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재조사하기로 했는데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정부가 직접 개입해 조직적으로 도핑 결과를 조작했다고 보고 조사를 이어온 세계반도핑기구는 이메일과 서류, DNA검사 등 과학적 분석 자료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연루된 선수만 30여 개 종목에서 1천 명이 넘고,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 중 12명이 소변 샘플을 바꿔치기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매클래런/세계반도핑기구 독립위원회 교수]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조작으로 수년 동안 다른 선수들이 메달을 강탈당한 셈입니다."

    지난 7월 1차 보고서 발표 후 미온적 대처에 그쳤다는 비판을 받았던 IOC는 곧장 성명을 발표하고, 2012년 런던과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뛴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교묘하게 도핑을 피해 나가려는 조작에 연루된 선수나 관계자는 올림픽에서 영구제명돼야 합니다."

    IOC가 사태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러시아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오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의 보고서로 리우올림픽에선 러시아 육상과 역도 종목이 퇴출됐고, 장애인올림픽에는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이 전면 금지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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