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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망 해킹 은폐 의혹" 안이한 보안 의식 '지적'

"국방망 해킹 은폐 의혹" 안이한 보안 의식 '지적'
입력 2016-12-12 20:19 | 수정 2016-12-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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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군 내부망이 북한 추정 세력에 해킹된 사건과 관련해 국회 긴급 현안보고가 열렸습니다.

    핵심 군사정보가 새나갔을 의혹이 커진 가운데도 심각한 피해는 없다는 군에, 보안의식이 안이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과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고 잇따라 지적했습니다.

    [경대수/새누리당 의원]
    "(10월 5일 국정감사에서) 군 내부망 해킹 가능성이 제기된 바가 있습니다만 국방부는 그럴 가능성 없다고 답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해킹에) 셀 수 없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해킹 방법으로 당했다. 창피한 수준이다…."

    작전계획과 같은 핵심 군사기밀이 빠져나갔지만 군이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김학용/새누리당 의원]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계에 따른 훈련 시나리오, 또 북에 침투해서 지휘부를 제거하는 특수전 계획 등 국방위에도 보고하지 않은…."

    [김진표/더불어민주당 의원]
    "(10월 25일 국방위에서) 국방망 안전하다 그랬잖아요. 왜 상임위원회에 거짓 보고를 합니까? 얘기해보세요! 10월 13일에 알았잖아요!"

    한민구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사이버전에서 경계에 실패한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유출된 정보가 심각한 비밀자료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민구/국방장관]
    "(유출된) 비밀 자료가 있습니다만 (안보에) 그렇게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는 수준은 아니다…."

    국방부는 후속 조치로 내년 상반기까지 새 백신체계를 도입하고, 자료가 유출되더라도 적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암호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 사이버 안보 정책조정회의'가 열려 정부 기관별 중요 자료의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특별 보안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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