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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0% 이상 "개천에서 용 못 난다"

국민 60% 이상 "개천에서 용 못 난다"
입력 2016-12-12 20:23 | 수정 2016-12-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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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이제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성장이 계속되며 소득이나 일자리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없자, 우리 사회를 보는 시선도 점점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노력하면 지위가 나아질 것 같은지 물었습니다.

    [김정호]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물려받은 것을 무시 못 하는 것 같아요."

    [김지현]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비록 나는 흙수저지만… 이런 꿈을 꾸는 학생은 노량진에서도 거의 없을 거로 생각하고요."

    이처럼 비관적인 전망이 이곳 노량진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 전체로 확대해봐도 10명 중 6명이 계층 간 이동은 어려울 거라고 응답했습니다.

    1995년에는 가능할 거라는 답이 60%였는데 20년 만에 정 반대가 된 겁니다.

    [김민수/청년유니온 위원장]
    "부모의 소득이 자녀의 교육의 질과 경험의 질을 결정하고, 이것에 따라 직업 선택의 폭이 결정되며, 한번 들어간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맴도는 경향성이 보이거든요."

    30~40대는 더 비관적이어서 10명 중 7명이 애써봐야 제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김학균/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원]
    "저성장이 고착화 되면서 사회 구성원들이 경제 내에서 기회를 찾아서 성취를 이루기가 대단히 어려운 환경입니다. 비관론 등은 앞으로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학생들 중에는 집안 소득이 적거나 성적이 낮을수록 학교에서 인권을 존중받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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