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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반드시 잡힌다, 검거율 100% 육박

'음주 뺑소니' 반드시 잡힌다, 검거율 100% 육박
입력 2016-12-12 20:25 | 수정 2016-12-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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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발생한 뺑소니 사고 5건 가운데 1건은 음주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술김에 그냥 달아나거나, '목격자가 없으니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잘못된 판단을 하는 건데요.

    이런 뺑소니 검거율이 첨단장비와 수사기법 덕분에 10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늦은 밤 어머니를 마중 나가던 20살 대학생을 치고 달아나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뺑소니 차량입니다.

    주변에 CCTV는 없었지만 차량번호 자동판독기, AVNI에 사진이 찍히면서 2시간 만에 체포됐습니다.

    차량번호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AVNI는 전국 도로에 100대 가까이 설치돼 있습니다.

    [김준래/수원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여러 대의 통과 차량이 있었는데, 흰색 승용차량의 보닛이 찌그러진 걸 확인하고, 그 차를 용의차량으로 특정해서…."

    모든 뺑소니에는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골목길로 접어든 흰색 수입차량, 자세히 보니 왼쪽 앞 범퍼에 페인트 자국이 묻어 있습니다.

    때마침 지나가던 순찰차에 뺑소니 신고가 접수됐고, 이 차량을 추격한 경찰은 30분 만에 가해자를 붙잡았습니다.

    [이원기/서울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
    "술에 취해서 비밀번호를 누르지도 못하고, (집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두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모두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메이저리거 강정호 선수 사건을 비롯해 올해 발생한 뺑소니 사고의 17%는 술을 마신 뒤 발생했습니다.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음주운전을 감추기 위해 도주하게 되고, 2차 사고로 이어졌을 때 더 큰 죗값을 치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뺑소니 사고 6천9백여 건의 검거율은 99%에 달하고, 특히 사망 뺑소니 110여 건은 100%였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CCTV나 블랙박스가 범행장면을 찍을 가능성이 이전보다 굉장히 높아졌다는 것을 말해주는 겁니다."

    반드시 붙잡히는 뺑소니 범죄, 순간의 판단 착오로 가중처벌까지 받는 중범죄자가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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