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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속에도 끊기지 않던 '나눔의 손길'

가난 속에도 끊기지 않던 '나눔의 손길'
입력 2016-12-12 20:43 | 수정 2016-12-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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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0~60년대, 너나 할 것 없이 배고픈 시절이었죠.

    그래도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는 온정은 살아있었는데요.

    국가기록원이 가난 속에도 끊이지 않았던 나눔의 손길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톨이라도 흘릴까 조심스레 쌀 한 말을 포대에 옮겨 담습니다.

    보릿고개가 살아있던 1950년대.

    시민들이 한 푼 두 푼 온정으로 모은 쌀과 바다를 건너온 옥수수가루는 발 디딜 틈 없이 배급장을 메운 극빈층 1천여 세대의 소중한 양식이 됐습니다.

    [대한뉴스]
    "자선금으로 산 쌀 50가마니와 미국 기독교인들이 보내온 옥수수가루 3백 포대를 골고루 나눠주었으며…."

    60년대 거리에도 어김없이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성금을 넣는 사람들이 많았고 구세군 식량 배급소 안에서는 아이들이 허겁지겁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보급품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주민들은 내 차례가 언제나 올까 목을 빼고 기다립니다.

    따뜻한 정이 그리운 양로원과 고아원에는 작은 정성이 담긴 선물이 전달됐습니다.

    아이들은 즐거운 웃음 속에서 포근한 연말을 보냈습니다.

    [대한뉴스]
    "우리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먹고살 만해진 요즘, 이웃돕기의 발길은 오히려 뜸해지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은 집계 14일 차인 오늘 11도를 넘어서며 394억 원의 온정이 모였지만 작년 같은 날 모금액 1천222억 원의 3분의 1수준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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