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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與의원-최순실 측 증인, 태블릿PC 위증 모의"

고영태 "與의원-최순실 측 증인, 태블릿PC 위증 모의"
입력 2016-12-17 20:16 | 수정 2016-12-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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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과 최순실 측 증인이 청문회에서 태블릿 PC와 관련한 위증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강력히 진상 규명을 요구한 가운데, 해당 의원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현재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순실 국조특위 4차 청문회. 최순실 게이트의 발단이 된 태블릿PC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의가 나옵니다.

    [이만희/새누리당 의원]
    "최근에 종편에서 문제가 됐던 태블릿 PC를 보신 적 있습니까?"

    박헌영 전 K 스포츠 과장은 고영태 씨가 들고 다니는 걸 봤다고 답합니다.

    [박헌영/전 K스포츠재단 과장]
    "충전기를 사오라고 저한테 했었고요. 핀이 예전 거였고요. 제가 그걸 못 사갔습니다. (고영태 씨가) 저한테 핀잔을 좀 했고 그런 관계로 제가 그걸 좀 기억을 하는…."

    이 질문과 답변이 미리 짜맞춘 것이란 의혹이 나왔습니다.

    한 월간지가 청문회가 있기 이틀 전 고영태 씨와 인터뷰를 했는데, 당시 고 씨가 새누리당 의원과 박 전 과장이 사전에 입을 맞추고 위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최순실과 일하며 태블릿PC를 본 적 있냐고 물으면, 고영태 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으며 충전기를 구해오라고 했다는 답변도 나올 것이라고 고 씨가 주장했다는 겁니다.

    이 의원은 박 전 과장과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고 씨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13일 더블루케이 전 직원과 고영태 씨의 펜싱 선배라고 하는 사람이 모 매체 기자와 함께 사무실로 찾아와 이 같은 내용을 말하면서 제보했고, 자신은 이를 근거로 청문회장에서 질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만희/새누리당 의원]
    "제보자들은 고영태 씨는 청문회에서 알지 못한다고 했지만, 분명히 고영태 씨가 (태블릿PC를) 들고 다닌 걸 본 적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무력화하려는 조직적 음모의 실체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며 강력 대응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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