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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갈수록 행동 닮아가는 부부, 허리병도 닮는다

세월 갈수록 행동 닮아가는 부부, 허리병도 닮는다
입력 2016-12-17 20:30 | 수정 2016-12-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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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부는 세월이 갈수록 점점 닮아간다고 하죠.

    생김새뿐 아니라 허리병과 같은 관절질환에도 같이 잘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누워서 TV를 보는 자세도 앉아서 밥을 먹는 자세도 비슷합니다.

    세월이 갈수록, 부부는 생긴 것뿐 아니라 행동하는 것도 점점 닮아갑니다.

    이 60대 부부는 허리병마저 함께 앓고 있습니다.

    [조계연(아내) 김익중(남편)/척추질환 환자]
    "누워서 TV 보고, (뭐 먹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이렇게 아파서…."

    실제 척추나 관절병 환자들을 조사해보면 10명 중 서너 명이 가족도 같은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함께 병에 걸린 가족 구성원 대부분이 비슷한 유전자를 공유하는 부모나 자녀, 형제였지만 10명 중 두 명은 유전적 공통 요인이 없는 배우자와 함께 투병 중이었습니다.

    함께 생활하면서 생활 습관이 비슷해지다 보니 척추 관절 질환에도 같이 걸리는 겁니다.

    [박성준/정형외과 전문의]
    "(부부가)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거나, 쪼그리고 앉는 경우도 많고요.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꿇고 집안일을 하시는 경우 (악화됩니다.)"

    하지만, 같이 생활하는 만큼 병을 이겨내는 것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질병을 이해하는 정서적인 지지뿐 아니라 스트레칭이나 요가 같은 운동을 함께 꾸준히 해나가는데 훨씬 유리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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