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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싸지기 전에, 달걀 ·라면 판매 불티

더 비싸지기 전에, 달걀 ·라면 판매 불티
입력 2016-12-18 20:15 | 수정 2016-12-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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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라면업체가 라면값 인상 계획을 발표하자 갑자기 라면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물량이 달릴 정도라고 합니다.

    AI 사태로 달걀 구입하기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서 연말 소비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의 라면 판매대.

    물건을 진열해 놓기가 무섭게 라면이 순식간에 팔려나갑니다.

    지난달까지 감소세였던 라면 판매량은 가격 인상이 예고되자마자 가파른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금요일 한 라면업체가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이번 주말, 이 대형마트의 라면 매출은 지난 주말보다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김용로]
    "아예 안 먹을 수는 없으니까 미리 사 놔야겠다고 생각을 했죠."

    한 판에 3~4천 원대인 저렴한 달걀은 일찌감치 모두 팔려나갔고, 그나마 남아있는 건 두 배 가까이 비싼 고급 브랜드 달걀뿐입니다.

    [홍영옥]
    "너무 많이 오르니까 먹을 생각을 못 해요. (30개 한 판에) 7천 얼마씩 하니까 살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1인당 달걀 판매량을 제한하는 매장이 늘고 있지만,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장에 일찍 나오지 않으면 구입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생닭은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데도 소비자들이 구입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대신 수입돼지고기 판매량은 12월 들어서만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안일홍]
    "워낙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하고 예전보다는 (닭고기) 먹기 꺼려지는 부분이…."

    연말을 맞아 빵 값에 라면값까지 잇따라 오르고 달걀은 물론, 달걀을 원료로 쓰는 식품 가격도 들썩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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