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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삼성에 최초 257억 요구…박상진 사장 소환

최순실, 삼성에 최초 257억 요구…박상진 사장 소환
입력 2016-12-19 20:07 | 수정 2016-12-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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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삼성이 최순실 정유라 모녀에게 25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직접 지원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비밀리에 조사했는데요,

    MBC가 관련문건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최순실 씨와 승마협회 관계자가 작성한 '한국승마 중장기 로드맵'입니다.

    향후 5년 동안 정유라 씨의 종목인 '마장마술'에 삼성이 257억 6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돼 있습니다.

    삼성은 돈만 내고, 선수 선정과 훈련, 말 구입은 모두 대행사가 전담하는 구조입니다.

    당초 삼성은 22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는데 최 씨의 손을 거치며 37억 원 이상 비용이 늘었습니다.

    이 같은 로드맵은 곧바로 삼성에 전달됐고, 이후 두 달 동안 삼성이 최씨 측에 전달한 자금은 검찰이 확인한 것만 78억 원입니다.

    명목상 후원대상은 4명이었지만 실제 지원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한 명만 받는 맞춤형 지원이었습니다.

    '장애물' 종목에도 삼성이 회장사인 마사회가 2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해, 삼성은 최 씨와 관련해 최종적으로는 5백억 원 넘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 같은 지원 계획은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수백억 원을 지원하게 됐으면서도 국회에 제출한 승마협회의 최종 보고서에서는 자신들의 이름을 모두 뺐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삼성은 지원금의 43억 원을 회수했다면서도 경영진은 지원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국정조사 지난 6일]
    (잘 몰랐냐 이 말입니다. 최순실 지원에 대해서?)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어제 비공개로 조사한 데 이어 오늘 삼성 핵심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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