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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23일 사회로 "김정은 폭압 정치 환멸"

태영호, 23일 사회로 "김정은 폭압 정치 환멸"
입력 2016-12-19 20:13 | 수정 2016-12-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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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8월 영국에서 망명한 태영호 전 북한 공사가 정보기관의 조사를 다 마치고 이번 주 내에 대한민국 사회로 나옵니다.

    망명 이유 설이 분분했는데요.

    김정은 공포정치에 환멸을 느껴 귀순했다고 말했습니다.

    노재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 간사와 함께 태영호 공사를 비공개로 만난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북한 체제에 대한 환멸 때문에 탈북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해외생활과 한국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체감했다며 김정은의 폭압적인 공포 정치에 놓인 북한의 현실을 '노예 생활'로 표현했습니다.

    [이철우/국회정보위원장]
    "자녀들에게는 이 순간부터 너희들에게 노예의 사슬을 끊어주겠다고 말했는데, 와보니 왜 진작 용기를 내서 오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뿐만 아니라 북한은 직위가 올라갈수록 감시가 심해져 자택 내 도청이 일상화돼 있고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이 처형된 것도 도청장치가 된 집에서 말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엘리트층은 마지못해 충성하는 시늉만 내고 있으며, 자손 대대로 노예생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감과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태 공사는 자신이 자금 횡령과 같은 범죄 때문에 처벌이 두려워 도주했다는 북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대사관 내 자금사용현황을 정산하고 사진 촬영까지 해뒀다고 주장했습니다.

    태 공사는 2인자가 없는 김정은 한 사람만 어떻게 하면 북한 체제가 무너진다면서 북한 엘리트들이 두려움 없이 탈북할 수 있도록 직업이나 직장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23일부터 일반인처럼 사회생활을 하는 태공사는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일생을 바치겠다며 신변 위협을 무릅쓰고라도 대외 공개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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