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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이변 생기나, 내일 선거인단 투표에 '주목'

美 대선 이변 생기나, 내일 선거인단 투표에 '주목'
입력 2016-12-19 20:28 | 수정 2016-12-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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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선 내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집니다.

    벌써 끝난 거 아니냐, 뭔 소린가 싶으시겠지만 미국의 독특한 간접선거 방식이죠.

    지난달 선거에선 트럼프가 선거인단을 과반 넘게 확보했습니다.

    내일은 이 선거인단 5백여 명이 대통령을 확정하는 날입니다.

    사실상 지난달 결과를 그대로 따르는 형식적인 선거이긴 한데요.

    트럼프를 찍지 말라는 반트럼프 운동이 워낙 거센 상황이어서 이른바 배신 투표가 얼마나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원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를 배신하라.

    선거인단 투표를 하루 앞두고 반란표를 던지라는 요구가 공화당 선거인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수천 통의 이메일과 편지가 쇄도하는가 하면, 살해위협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클 배너리안/공화당 선거인 (미시간주)]
    "저 보고 죽으라는 거예요. 제 몸을 버스에 던져서 사회에 좋은 일을 하라고."

    할리우드 스타들은 공공연히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리처드 시프/배우]
    "용감한 공화당원들이 의회에 자질있는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넘겨야 합니다."

    내일 실시되는 선거인단 투표는 선거인단 538명 중 306명을 확보해 트럼프의 승리로 끝난 지난달 8일의 대선 결과를 확정짓는 형식상의 절차이지만, 반트럼프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클린턴이 280만 표나 더 얻고도 패한데다 러시아의 대선개입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어서, 37명의 반란표가 나올 경우 승자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배신투표 독려를 경멸받을 일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라인스 프리버스/공화당 전국위원장]
    "텍사스에서 '신의 없는 선거인' 한 명의 반란표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어느 후보도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차기 대통령 선출권한은 연방하원으로 넘어갑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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