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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박근혜 정부 정면 비난 "국민의 신뢰 배신"

반기문, 박근혜 정부 정면 비난 "국민의 신뢰 배신"
입력 2016-12-19 20:41 | 수정 2016-12-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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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박근혜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국민 신뢰를 배신했다고 질타했는데요.

    다음 달 귀국을 앞두고 친박과의 거리 두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 한국의 상황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정치적 혼란으로 규정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뉴욕 외교협회에 열린 초청간담회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6.25 한국 전쟁과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을 제외하면, 이런 정치적 혼란은 자신이 살아온 70평생에 없었다는 겁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국민들은 올바른 국정 운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올바른 국가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민들은 이런 신뢰가 배반당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반 총장은 그러나 민주적 제도를 존중하고, 끈기를 가진 한국 국민들은 곧 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엔 명확한 답을 미뤘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좀 더 들으시려면.. 내년 1월 1일까지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반 총장은 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한국 국민들이 현재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귀국을 앞에 두고 정치적 해석을 낳는 말을 계속 꺼내고 있는 반 총장이 20일에 열릴 한국 특파원들과의 임기 마지막 기자회견에선 또 어떤 언급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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