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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주류 "20명 이상 집단 탈당", 분당 수순 돌입

與 비주류 "20명 이상 집단 탈당", 분당 수순 돌입
입력 2016-12-20 20:02 | 수정 2016-12-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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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누리당 비주류가 이번 주 안에 20명 이상의 집단 탈당을 예고하면서 분당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 앵커 ▶

    국정농단 의혹과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보수정당 사상 초유의 탈당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상대책위원장 문제를 논의한 새누리당 의원총회 직후,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 의원 15명이 긴급 회동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비주류)]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도 오늘 의총의 논의 결과로 보았을 때 거부된 것으로…."

    친박계의 불분명한 입장과 시간 끌기로 혼란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주 안으로 집단 탈당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비주류 회동을 하고 탈당에 동참할 의원들의 명단을 작성한다는 입장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하려는 이유와 전권 요구 배경을 의원총회에 와서 직접 밝혀달라는 정우택 원내대표의 요구를 정면으로 일축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비주류)]
    "저한테 정견발표를 요구하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주류 의원들도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비주류)]
    "비주류에게 비대위원장을 넘기겠다는 얘기는 진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발언일 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

    이런 가운데 비주류가 탈당을 감행한다면 원내 교섭단체가 가능한 20명 규모가 1차로 탈당한 후 후속 탈당으로 현역 의원 40여 명을 확보해 국민의당을 넘는 원내 제3당을 구성한다는 단계적 시나리오가 거론됩니다.

    그러나 비주류 일각에선 정치 성향과 지향점이 다른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각자의 길을 갈 경우 탈당의 파괴력이 예상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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