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종환

초중고 독감 환자 최고치 '초비상', 조기 방학 검토

초중고 독감 환자 최고치 '초비상', 조기 방학 검토
입력 2016-12-20 20:13 | 수정 2016-12-20 21:06
재생목록
    ◀ 앵커 ▶

    학교에서는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학생 1천 명당 의심환자가 150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인데요.

    10명에 1, 2명이 앓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 독감은 전파도 빠른데다 열도 많이 나고, 근육통이 심하다는데요.

    교육부는 며칠 앞당겨 겨울 방학에 들어가는 것도 검토해 달라고 일선 학교에 당부했습니다.

    전종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후 들어 날이 풀렸지만 학교를 나오는 학생들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렸습니다.

    이미 지난주부터 학교를 못 나오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지수/독감 환자]
    "(반에서) 14명인가 다 걸렸어요. 독감. 감기 다 옮길까 봐 오늘 (마스크) 쓰고 왔어요."

    지난주 초·중·고등학교 독감 의심 환자 수는 1천 명당 152.2명으로 2주일 만에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1997년, 독감 감시 체계가 도입된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주로 12월 하순 방학 이후 찾아왔던 독감이 한 달 정도 빨리 시작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학생과 선생님 모두 정상적 수업이 어려워진 일부 학교에서는 방학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70명 넘는 학생이 독감에 걸려 결석하자 다음 주로 예정됐던 방학을 당장 내일모레로 앞당겼고 오늘 방학한 학교를 포함해 강원도 4개 학교가 조기 방학을 결정했습니다.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유행이 급속도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도 예방 접종을 받으시기를…."

    교육부는 방학을 앞당기도록 일선 학교에 공문을 발송했고, 보건 당국은 노인과 영유아에게 적용하는 독감 치료제의 보험 적용을 18세 이하 학생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