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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른 유행,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해야"

예년보다 이른 유행,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해야"
입력 2016-12-20 20:15 | 수정 2016-12-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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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방학이 앞당겨질 정도로 독감 유행이 빨리 시작된 이유는 뭘까요?

    백신 접종이 예년보다 줄었다는 분석도 있는데 4월까지도 유행이 갈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맞는 게 좋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 전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대학 병원의 격리 병실 안에서 독감에 걸린 8살 아이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노은채(독감 환자)/ 정경은(보호자)]
    "매년 백신을 맞혔는데 올해는 좀 천천히 맞히려고 하다 보니까, 잠깐 그 사이에 독감에 걸린 것 같아요."

    독감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춥고 건조한 날씨가 올해 일찍 시작되면서 그만큼 독감 유행은 빨라진 겁니다.

    백신 접종률이 예년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원인입니다.

    무료로 예방 주사를 맞을 수 있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매년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비를 들여 백신을 맞아야 하는 학생들은 방학 이후로 접종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백신을 맞더라도, 소아 청소년의 경우 10~20%는 독감에 걸릴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훨씬 약하게 오고 합병증도 덜 걸립니다.

    방학을 해서 A형 독감이 가라앉더라도 3월부터는 B형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주에 있는 H3N2 바이러스하고 유행하고 있는 H3N2 바이러스가 유전자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백신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타미플루'와 같은 독감 치료제는 열이 난 후 48시간 안에 먹어야 효과가 좋기 때문에 38.5도 넘는 고열이 하루 이상 계속되면 독감인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독감으로 인해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심해 약을 먹기 힘들다면, 성인에 한해 주사제로도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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